사회
김장수 전 실장 20시간 조사 후 귀가…김관진 오늘 소환
입력 2018-02-27 06:44  | 수정 2018-02-27 07:29
【 앵커멘트 】
세월호 참사 당시 첫 보고시간을 조작한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김장수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밤샘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실장은 관련 의혹을 부인했고, 검찰은 오늘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을 불러 추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장수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친 표정으로 검찰 청사를 빠져나옵니다.

어제 오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지 20시간 만입니다.

▶ 인터뷰 : 김장수 /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세월호 보고 시간 조작 혐의 인정하시나요?"
- "검찰한테 물어보셔야지, 나한테 물어보지말고."

박 전 대통령 지시 의혹과 관해서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장수 /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습니까?"
- "그런 지시를 어떻게 합니까?"

문재인 정부는 박근혜 정부에서 세월호 사고 발생 첫 보고 시각을 오전 9시 반에서 10시로 고쳤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해양경찰과 국가안보실 관계자들을 연이어 조사하고, 신인호 전 위기관리센터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신 전 센터장은 검찰 조사에서 김 전 실장이 보고 시각 조작 등에 관여한 정황에 대해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김 전 실장이 참사 뒤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의 국가안보실장 역할을 바꿨는지도 집중 캐물었습니다.

김 전 실장을 돌려보낸 검찰은 오늘 후임 실장이었던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을 불러 추가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