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증시, 금리인상 우려 완화에 상승 마감…다우 1.58%↑
입력 2018-02-27 06:41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한 덕이다.
2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9.28포인트(1.58%) 상승한 2만5709.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30포인트(1.18%) 오른 2779.60에, 나스닥 지수는 84.07포인트(1.15%) 상승한 7421.46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면서 강세로 출발해 상승폭을 확대했다. 지난주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2.85% 수준으로 내리며 시장을 안정시켰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1.8% 오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기술·금융 업종이 각각 1.5% 넘게 올랐고 헬스케어·산업도 1% 넘는 강세를 보였다. 다만 유틸리티는 0.3% 정도 하락했다.

시장은 다음날 예정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과 경제지표 등도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다음날 하원 반기 통화정책 증언을 통해 연준 의장에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통화정책 관련해 증언할 예정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달 1일 공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도 기다리고 있다. PCE 가격지수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다.
이날 시카고연방준비은행은 지난 1월 전미활동지수(NAI)가 전월 0.14에서 0.12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 지수가 '0'인 것은 미국 경제가 역사적인 성장 추세로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마이너스(-) 영역이면 평균 성장세보다 못하다는 의미다.
미 상무부는 1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7.8% 감소한 연율 59만3천 채(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두 달 연속 내림세다. 전문가들 전망치는 4.0% 늘어난 65만 채였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의 주가 급락은 경기에 관한 투자자의 갑작스러운 전망 변화 탓이 아니어서 해가 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불라드 총재는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에서 가진 세미나에서 기준금리와 관련해서는 연준이 조금 빠르게 인상하는 것 같다고 언급하는 등 비둘기 성향을 보였다.
제너럴일렉트릭(GE)이 2018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구성원을 기존 17명에서 12명으로 줄이고 새로운 후보자를 공개했다. GE의 주가는 1.1% 상승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20.3% 내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7.4%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46% 내린 15.9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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