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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조민기, 일반인 상대 성폭력 추가 폭로…바빠진 경찰
입력 2018-02-27 06:4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경찰이 바빠졌다. 배우 조민기의 성추행 논란 관련,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으나 추가 폭로는 끝나지 않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26일 조민기에게 피해를 당한 연극학과 학생들의 진술을 확보, 조민기 사건을 내사에서 수사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마치는 대로 조씨를 피의자로 소환할 예정이다.
하지만 조민기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또 다른 진술이 나오면서 이른바 조민기 사건은 쉽게 정리 되지 않는 분위기다. 이번에는 청주대 학생이 아닌, 10년 전 서울 압구정 소재 조민기의 스튜디오 인근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여성의 성폭행 미수 피해 주장이 26일 밤 보도된 것.
그동안 조민기에 대해 제기됐던 미투 폭로는 청주대 연극학과 재학, 졸업생들에 한정돼 있었다. 학생들이 진실이라 입을 모은 성추행, 성희롱 및 폭력만으로도 실망과 충격을 줬지만 이번에 제기된 추가 폭로는 교수-제자라는 관계를 넘어 일반인을 상대로 한 범죄로 보기에 명백해 메가톤급 충격으로 다가온다.

추가 폭로에 나선 피해 여성은 경찰 수사 협조가 있을 경우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사건 최초 보도 후 줄곧 소속사 뒤에 숨어 있던 조민기지만 26일 소속사와도 결별하면서 더는 숨을 곳이 없어졌다. 그의 전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는 "지속적으로 이어진 사태에 대해 소속사는 심각성을 꾸준히 인지해 왔으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낌과 동시에 그에 상응하는 방안을 위해 고심해왔다”며 "관련 사건이 그 어느때보다 사회적 파장이 크고, 무엇보다 배우와 매끄러운 소통이 되지 못해 수많은 고심과 논의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조민기는 외부와 연락을 단절한 채 두문불출 하고 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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