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탈출한 맹견 셰퍼드 4마리 도심 활보…시민들 화들짝
입력 2018-02-26 19:30  | 수정 2018-02-26 20:39
【 앵커멘트 】
한가한 오후 도심 공원에 갑자기 끈 풀린 셰퍼드 4마리가 나타났습니다.
애완견들이 물려죽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공원 산책로에 개 한 마리가 쓰러져 있습니다.

경찰이 상태를 살피지만 이미 숨이 끊긴 상태입니다.

인근 화단에서도 큰 개 한 마리가 시민 손에 붙들려 있습니다.

"여기 개 한 마리, 셰퍼드가 하나 더 있는데…."

갑자기 주인도 없는 끈 풀린 셰퍼드 4마리가 나타나 날뛰면서 일대에 소란이 벌어졌습니다.


한 마리가 지나던 다른 애완견 4마리를 물었고, 결국 2마리가 물려 죽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개를 물어뜯고 안 놓더구먼…. 난리가 났더라고 여기가…."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당시 공원에는 산책하는 시민이 많아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인근에서 취미로 셰퍼드 7마리를 키우던 견주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셰퍼드들이 허술한 우리를 넘어 뛰쳐나왔습니다.

훈련은 잘돼 있었지만, 새끼를 낳은 한 마리가 예민한 나머지 사고를 쳤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셰퍼드 주인
- "그런 (예민한) 줄 알고 있어서 항상 단속을 했는데, 정말 죄송하기 짝이 없고요."

경찰은 김 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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