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GD부터 BTS까지…은행권 아이돌 사랑 왜?
입력 2018-02-26 19:30  | 수정 2018-02-27 07:43
【 앵커멘트 】
은행을 대표하는 얼굴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신뢰감을 주는 연예인이 광고모델 1순위였다면 지금은 아이돌 그룹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소 같으면 텅 비어 있을 은행 로비가 수많은 사람으로 북적입니다.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이 손수 디자인한 체크카드를 신청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은행을 찾은 수십 명의 팬.

▶ 인터뷰 : 이지수 / 서울 장충동
- "제가 제일 좋아하는 스타이기도 하고. 또 선착순 100명 안에 들면 한정판 패키지도 준다고 해서 바로 아침에 달려왔던 것 같아요."

은행을 대표하는 얼굴도 아이돌 일색입니다.

지난해 4월 아이돌 출신 배우 박형식으로 광고모델을 바꾼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대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과 '워너원'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젊은 층을 신규 고객으로 유치해 인터넷은행에 뒤진 모바일 경쟁력을 키우려는 전략입니다.

모바일뱅킹 이용자 수가 4년 새 두 배로 늘어 1억 명에 육박할 정도로 금융거래의 주도권이 은행에서 모바일로 바뀌고 있는 상황.

▶ 인터뷰 : 허도원 / 기업은행 개인디지털채널부 과장
- "비대면 이용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젊은 고객들은 스마트폰을 많이 이용하다 보니까…."

아이돌 마케팅으로 사로잡은 젊은 층을 장기 고객으로 이어가기 위한 서비스 개발이 은행권의 숙제입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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