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태근 오늘 피의자 소환…보복인사 조사 집중
입력 2018-02-26 06:30  | 수정 2018-02-26 07:33
【 앵커멘트 】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하고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안태근 전 검사장이 오늘 오전 검찰에 소환됩니다.
성추행 사건은 공소시효가 지났기 때문에 보복인사 의혹에 조사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이 오늘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됩니다.

안 전 국장은 지난 2010년 한 장례식장에서 후배인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사과를 요구하는 서 검사에 대해 부당한 사무감사를 하고 좌천성 인사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성추행 사건의 공소시효가 지났기 때문에 직권남용에 따른 보복인사 문제에 조사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조사단은 법무부 검찰국에서 확보한 서 검사의 인사기록을 통해 지난 2014년 검찰 사무 감사의 의심스러운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서 검사는 39건의 무더기 지적을 받았는데, 본인 담당이 아니거나 담당 부장검사가 문제삼지 않은 사건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여주지청에서 근무했던 서지현 검사는 잔류를 원했지만 검찰총장의 경고를 받고 통영지청으로 발령됐습니다.

검찰 조사단은 당시 사무감사가 인사 명분 만들기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사단은 비록 공소시효는 지났지만, 성추행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사무감사와 좌천성 인사의 부당성을 가려내 처벌할 방침입니다.

안 전 검사장은 이미 출국이 금지됐고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여서 사법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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