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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죄송하다”만 반복했던 김보름, 눈물의 수상소감
입력 2018-02-24 22:00  | 수정 2018-02-24 22:58
김보름(사진)이 편치 못한 상태서 은메달을 따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왕따논란 중심에 섰던 김보름(25)이 은메달을 따냈다. 그의 수상소감은 죄송하다 뿐이었다.
김보름은 24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전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 40점을 획득하며 은메달을 따냈다. 금메달은 일본의 다카키 나나가 차지했다.
김보름은 기쁜 은메달을 수상했음에도 웃지 못했다. 지난 팀추월 당시 동료 노선영과의 왕따 논란 중심에 있었기 때문. 긴급 기자회견은 물론 청와대 국민청원 등 사회적 파장이 적지 않았다.
김보름은 방송인터뷰에서 뭐라고 말씀드릴지 모르겠다. 생각나는 말은 죄송하다 뿐이다”라며 다른 말은 떠오르지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종일관 어두운 얼굴과 울음기가 가득했던 김보름은 경기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관중들이 열심히 응원해주셔서 최선을 다했다. 올 시즌 부상 당하고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이렇게 메달을 따서 다행이다”고도 덧붙였다.
김보름은 너무 감사드린다. 물의를 일으킨 부분 진심으로 반성한다. 죄송하다”고 소감을 마쳤다. 은메달을 땄지만 수상소감은 죄송하다를 반복할 수밖에 없던 김보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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