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술 취해 관광객 차 훔친 캐나다 선수·매니저…"날씨도 춥고, 시동이 걸려있어서"
입력 2018-02-24 20:56  | 수정 2018-03-03 21:05
술에 취해 올림픽 관광객 차를 훔쳐 선수촌까지 끌고 간 캐나다 선수와 아내, 매니저 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강원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캐나다 선수 A(35)씨와 아내 B(32)씨를 절도 혐의로, 운전대를 잡은 매니저 C(48)씨를 도로교통법 위반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A씨 등은 이날 자정께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에서 술을 마신 뒤 시동이 걸린 채 주차돼있던 안모(57)씨의 허머 차량을 훔쳐 선수촌까지 끌고 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올림픽 관광을 위해 평창을 찾은 안씨는 차량 배터리가 방전돼 시동을 켜둔 상태였습니다.


A씨 등은 1시간여 만에 선수촌 앞에서 붙잡혔습니다.

검거 당시 이들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60%로 만취 상태였습니다.

A씨 등은 "날씨도 춥고, 시동이 걸려 있길래 타고 갔다"며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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