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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日언론 “기적의 동점드라마…후지사와 사츠키 ‘아쉽다’ 눈물”
입력 2018-02-24 07:19  | 수정 2018-02-24 07:43
스킵 후지사와 사츠키가 이끈 일본 대표팀.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일본 언론이 한국과의 여자 컬링 준결승전에 대해 ‘기적의 동점드라마라고 표현했다.
한국은 23일 강릉컬링센터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만나 8-7로 승리했다. 연장 승부까지 흘러간 혈투 끝에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1엔드부터 3점을 따내며 기선제압에 나선 한국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가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일본 역시 만만치 않았다. 추격의 끈을 놓지 않고 있던 일본은 4-7이었던 9엔드에서 2점을 얻어내 1점차까지 바짝 쫓았다.
일본은 10엔드에서 1점을 얻어내며 7-7 동점을 만들어내는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승리는 한국이 차지했다. 연장전에서 후공을 잡은 한국은 1득점에 성공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일본 언론은 준결승전에서 한국과 치열하게 맞붙은 일본 대표팀에 박수를 보냈다. 스포츠호치는 절묘한 샷으로 마지막 10엔드에서 7-7을 만들었지만 연장전에서 1점을 빼앗기며 눈물을 삼켰다. 기적은 두 번 따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일본 전체가 기적을 믿었다. 6-7에서 맞이한 10엔드에서 선공이었던 일본.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 스킵 김은정의 통한의 미스로 기적의 동점극이 된 일본의 4명은 미소를 띠었다”고 전했다.
이어 후지사와 사츠키는 눈물을 보였다. 후지사와는 ‘아쉽다. 그 한마디로 설명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한국의 샷에는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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