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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비 위원, ‘영미언어’ 해설사로 맹활약 ‘웃음 사냥’ 성공
입력 2018-02-24 00:51 
SBS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사진=SBS
[MBN스타 백융희 기자] 23일의 밤은 대한민국이 들썩이기에 충분했다.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김태윤 선수가 ‘깜짝 동메달의 승전보를 알리자, 여자 컬링 ‘안경선배 김은정 선수가 결승전 진출의 쾌거를 이룩했다. 그 감동의 순간을 SBS도 함께 했다.

먼저 배성재X제갈성렬 ‘배갈콤비는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1000m 경기 중계에 나섰다. 차민규, 정재웅, 김태윤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배갈콤비는 따뜻한 격려와 응원으로 선수들을 독려했다. 특히, 부상 중인 모태범 선수를 대신해 출전한 차민규 선수가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며 좋은 성적을 내자, 제갈 위원은 자신이 갖고 있는 힘을 효율적으로 배분했다”며 차민규 선수가 계속 새로운 도전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재웅 선수에 대해서는 중간에 정 선수가 미끄러지기도 했는데, 이런 것도 실력이다. 더 보완해야 된다”고 말하면서 하트 뿅뿅뿅”으로 반전 응원을 펼쳤다. 차 선수의 최종 기록은 12위, 정 선수는 13위를 기록했다. 이날의 ‘히트 선수는 김태윤 선수였다. 김 선수는 말 그대로 역주를 펼치며 최종 3위로 ‘깜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제갈 위원은 김 선수의 선전에 김태윤 만세”라고 외치며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는 정신 보여줬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이어 김 선수가 고질부상으로 힘들어했는데, 정말 환상적인 레이스를 펼쳤다”고 말했다. 급기야 제갈 위원은 세 선수들, 우리 마음 속에 저장”이라는 깜찍함을 선보였고, 뒤이어 배성재 아나운서도 ‘컬링 경지 중계가 이어진다”고 말하더니 영미, 영미, 영미”라고 외쳐 남다른 센스를 발휘했다.


한편 배갈콤비의 중계를 이어 받은 정석문X윤형기X이슬비 트리오는 여자 컬링 준결승전 ‘한국:일본 경기 중계에 나섰다. 앞서 예선전에서 일본에게 뼈 아픈 패배를 당했던 한국 대표팀은 설욕전에 나섰고, 다행히 첫 출발부터 점수를 리드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특히 김경애 선수가 팽팽한 상황에서 연달아 어려운 샷을 성공시키자 ‘좋아요정 이슬비 위원은 빅샷이다. 김경애는 해결사”라고 소개하며 선수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드러냈다. 김은정 선수가 경기 중 어두운 표정을 짓자 우리 언니 샷이 마음에 안 드나보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김선영 선수가 완벽한 샷을 선보일 때는 선영아, 너무 잘했다”며 애정 어린 칭찬도 잊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한일전답게 만만치 않았다. 결국 두 팀은 10엔드를 넘어 엑스트라 엔드까지 혈투를 벌였고, 일본은 막판 작전타임을 연달아 외치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종 승부의 결과는 대한민국 팀의 주장 ‘안경선배 김은정 선수가 갈랐다. 김 선수는 마지막 스톤을 버튼에 안착시키며 최종 스코어 8-7로 ‘일본 설욕에 성공했다.

올림픽 첫 출전에 결승전까지 가게 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은 이게 한 순간에 일어난 결과가 아니라 7~8년 동안 실력을 갈고 닦은 끝에 이뤄낸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승리로 우리 대표팀은 25일 스웨덴과 결승전 경기를 치른다.

이밖에 이날 중계방송에서는 화제를 낳고 있는 ‘영미언어를 번역한 화면들이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위원은 즉석에서 ‘영미어 통역사로 변신해 ‘영미 헐은 스위핑을 빨리 하라는 의미고, ‘영미야를 부드럽게 부르면 라인을 잡으라는 뜻”이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SBS는 24일 오후 8시부터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매스 스타트 준결승전을 생중계하며, 배갈콤비가 해설진으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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