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김영철 방남 놓고 '정면충돌'
입력 2018-02-23 19:30  | 수정 2018-02-23 19:56
【 앵커멘트 】
김영철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의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놓고 정치권이 시끄럽습니다.
파행됐다가 재개된 2월 임시국회가 사흘여 만에 또다시 파행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 70여 명이 청와대 앞에서 북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파견을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천안함 폭침주범 김영철을 처단하라!"

"북한군의 일등괴수 폐막식 참석 웬 말이냐!"

바른미래당도 김영철의 방남을 당장 철회하라며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 "국군 통수권자가 대한민국 해군 46명을 살해한 전범과 만나 대화하는 것은 말이 되질 않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14년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군사당국자 접촉 당시 김영철 부장이 참석한 사진을 보이며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자신들이 여당일 때 높이 평가한 회담 당사자인 '2014년 김영철'과 지금 거품을 물고 막는 '2018년 김영철'은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김영철을 둘러싼 여야 충돌은 일부 상임위원회 파행으로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왜 본인 마음대로 개의하고 정회하고 의사진행발언도 마음대로 주고…."

▶ 인터뷰 : 김성태 / 국회 운영위원장
- "국회 운영위원장을 겁박하는 겁니까? 자 때리세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의 방남 소식에 여야가 극심하게 대립하며 2월 임시국회가 또다시 파행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정재성·박상곤·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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