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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색만 보고 다녔어요" 영웅 엄마들의 이야기
입력 2018-02-23 19:30  | 수정 2018-02-23 20:09
【 앵커멘트 】
우리의 올림픽 영웅들이 엄마들을 만났습니다.
대한민국 1등, 아니 세계 1등 아들과 딸을 둔 엄마들은 자식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성빈, 박승희, 이상화, 최민정 네 명의 올림픽 스타가 어머니들과 함께 자리했습니다.

네 번째 올림픽을 치른 이상화의 어머니는 선수생활을 이어가려는 딸을 안타까워합니다.

▶ 인터뷰 : 김인순 / 이상화 선수 어머니
-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엄청 많이 울었거든요. 그런데 상화가 인터뷰하면서 1, 2년을 더 하겠다고 하는데 안쓰럽기도 하고…."

윤성빈의 어머니는 재미있는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 인터뷰 : 조영희 / 윤성빈 선수 어머니
- "금색만 보고 다녔고, 은색은 절대 보지 않았고…찹쌀떡을 사주잖아요. 큰 시험을 칠 때. 저는 주변에 찹쌀떡 파는 데가 없어서 찹쌀 도넛을 사줬거든요."

그러다 아들 윤성빈의 사랑한다는 말에 눈가가 촉촉해집니다.


▶ 인터뷰 : 윤성빈 / 스켈레톤 국가대표
- "제가 표현하는 성격도 아니고 서운했을 수도 있는데 오늘 계기 삼아서 사랑한다는 말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2관왕 최민정의 어머니는 딸에게 안 쓰던 손 편지를 써준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순 / 최민정 선수 어머니
- "손 편지를 올림픽 시작 1, 2주 전에 써서 등기로 보냈어요. 받아보고 딸이 큰 힘을 받은 거 같아요."

박승희 선수의 어머니 이옥경 씨는 세 번의 올림픽을 마치고 은퇴하는 딸에게 수고했고 사랑한다며 소회를 전했습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자식들을 믿고 뒤에서 묵묵히 응원해준 어머니들. 선수들과 함께 어머니들도 올림픽의 주인공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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