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도시의 다채로운 색을 담아내다
입력 2018-02-23 17:48 
Havana Tour, Pigment print on paper, Diasec, 89.6cmx48.3cm, 2017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유중갤러리(대표 정승우)는 유중팩토리 개관전으로 '이혁상, 정재훈(zibezi)' 2인전을 연다.
이혁상은 여러 가지 이유로 무심코 지나치게 되는 무한대의 광경을 잡아 이끌어 내는 사진작가다. 서울을 비롯한 쿠바, 호주, 유럽 등 여러 장소를 돌며 다양한 색을 입은 도시의 모습을 담아냈다.
정재훈(zibezi)은 '직선은 인간의 선이고, 곡선은 신의 선'이라고 직선과 곡선을 정의 한 안토니오 가우디의 직선과 곡선에 대한 정의에서 깊은 영감을 받았다. 단순한 '직선과 곡선'을 뛰어넘어 그 안에 인간, 동물, 자연 등 모든 관계에 대한 관계성을 작품에 표현해나가고 있다. '후니훈'이라는 이름으로 가수활동을 했던 그는 현재까지 전문적인 미술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는 점에서 아웃사이더 아트의 대표적인 국내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Earth, Acrylic Maker, Paint, Ink, 162x128cm, 2018
서초구에 지난 2017년 11월에 개관한 유중팩토리는 업사이클링 복합문화 공간으로서 지난 10여년간 멈춰있던 지하 검품/출하장이 다원예술을 지향하는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한 공간이다. 유중갤러리 관계자는 "개관전시를 통해 대중문화 발전과 함께 지역문화 활성화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전시는 3월 7일까지.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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