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이방카 '상춘재 만찬'…'트럼프 메시지'는?
입력 2018-02-23 16:51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과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약 3시간 뒤 청와대에서 만찬을 합니다.
이 시각 현재 만찬 준비가 한창일 텐데요.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주영 기자!


【 기자 】
네.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의 만찬은 약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우선 이방카 보좌관의 청와대 도착 예정시간은 오후 7시55분입니다.


이후 문 대통령 내외와 이방카 보좌관이 인사를 나누고 기념촬영을 한 뒤, 본격적으로 만찬을 시작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밤 9시30분쯤 종료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만찬 장소는 청와대 상춘재인데, 주로 외국 정상급이 방문했을 때 사용하는 장소입니다.

특히 문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이방카 보좌관의 아버지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유일하게 이곳 상춘재를 방한 외국 정상입니다.

사실상 미국 대통령에 버금가는, 정상급 예우를 해준다는 의미인데요.

만찬 메뉴에서도 얼마나 신경 쓰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방카는 결혼 후 유대교로 개종했는데요.

청와대는 이 점을 고려해 전통 유대 식사법인 '코셔'에 맞춘 한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하우스 콘서트도 열릴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혈육을 넘어 복심으로 알려진 이방카 보좌관의 '메신저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문 대통령은 이방카 보좌관에게 북미대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자세를 요청할 전망입니다.

동시에 이방카 보좌관으로부터 남북정상회담과 북미대화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파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만찬에서 북미 대화와 함께, 최근 쟁점으로 떠오른 미국의 통상 압박에 대한 대화를 할 지도 관심사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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