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T, 글로벌 통신사들과 손잡고 블록체인 공동플랫폼 개발
입력 2018-02-23 16:15 

KT는 블록체인 시장 주도권 확보와 생태계 활성화 주도를 위해 글로벌 통신사 간 블록체인 협력체계인 'CBSG'에 합류했다고 23일 밝혔다.
CBSG(The Carrier Blockchain Study Group)는 통신사 전용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확산하기 위해 일본 소프트뱅크, 미국 스프린트와 TBCA소프트, 등이 주축이 돼 2017년 9월에 결성한 사업자 연합이다. 국내 사업자 중에서는 KT와 LG유플러스가 가입돼 있다.
KT는 CBSG 참여를 통해 글로벌 통신사들과 각자가 가진 통신 인프라를 활용한 블록체인 원천 기술과 서비스들을 개발 출시했다. 특히 스마트 에너지 및 헬스케어 등 KT의 주요 신사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또한 로밍 사용자들이 외국을 여행할 때 일어날 수 있는 금전적·시간적 비용을 최소화하고 품질 저하 등의 비효율성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해소할 수 있는 서비스도 개발한다.
CBSG는 그동안 블록체인 결제 플랫폼 기반의 ▲모바일 선불폰 충전 ▲글로벌 모바일 결제 ▲국제 송금 ▲사물인터넷(IoT) 결제 및 로밍 정산(Roaming charge settlements) 등의 서비스 시연에 성공했다.

이 밖에도 블록체인 관련 기술, 사업, 제도 이슈 해결을 위한 실행 그룹(Working Group)들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 소프트뱅크와 이스트원은 올해 일본과 대만 관광객들이 서로의 나라를 여행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모바일 결제 시범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향 KT 융합사업추진담당 상무는 "이번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으로 KT가 다양한 글로벌 통신사들과 함께 강력한 통신 인프라와 블록체인 간 시너지를 창출할 방안들을 사업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합류를 통해 블록체인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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