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박성훈 CSO 카카오 떠난다
입력 2018-02-23 14:32 

카카오의 성장을 주도한 박성훈 최고전략책임자(CSO·부사장)가 카카오를 떠난다. 23일 카카오와 포털 업계에 따르면 박 CSO는 최근 "새로운 기회를 찾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박 CSO는 카카오의 주력 자회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의 대표도 함께 맡고 있다. 로엔엔터는 박 CSO가 자사 대표직을 사임하면서 이제욱 멜론컴퍼니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박 CSO는 게임 업계로 이직할 것으로 전해졌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출신인 박 CSO는 CJ그룹 등을 거쳐 2015년 카카오에 합류했고, 로엔엔터 인수에 핵심 역할을 했다. 이후 로엔엔터 대표를 맡았고, 카카오에서도 CSO를 겸직하면서 지난달 10억 달러의 해외 투자를 유치하는 등 공을 세웠다. 로엔엔터는 국내 1위의 디지털 음원 서비스인 멜론을 운영하고 있으며 가수 아이유와 걸그룹 피에스타 등의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도 영위하는 종합 콘텐츠 기업이다.
로엔엔터의 새 수장으로 내정된 이제욱 멜론컴퍼니 대표는 서울대를 졸업한 후 SK주식회사와 SK M&C 등을 거쳐 2009년 로엔에 합류했다. 회사에서 전략기획실장과 멜론 총괄본부장, 멜론 부문장 등을 거쳤다. 이 내정자는 주주총회와 관련 절차가 종료되는 다음 달 말 정식 선임된다. 로엔엔터는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카카오M'으로 바꿀 예정이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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