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올림픽 폐막일, 대관령 밤 최저 ­5도
입력 2018-02-23 13:47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이 열리는 25일 밤 현지에 구름이 많이 낄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큰 추위는 없을 전망이다. 패럴림픽이 열리는 3월엔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져 꽃샘추위가 찾아오겠으며 올 봄 우리나라 황사 발생일수는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23일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폐막식(오후 8시) 장소인 대관령 평창올림픽플라자의 25일 낮 최고기온은 1도, 밤 최저기온은 ­5도로 예보됐다. 이는 개막식이 열린 지난 9일 대관령의 최저기온 ­10.4도, 최고기온 1.7도와 비교했을 때 다소 오른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폐막식은 개막식 때보다는 춥지 않을 것"이라며 "기온과 바람은 개막식과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상청이 발표한 '2018년 봄철 기상전망 및 황사전망'에 따르면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이 열리는 3월 우리나라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는 가운데 일시적으로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다소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회 장소의 평균기온은 산악지역(대관령 관측소 기준)과 해안지역(강릉 관측소 기준) 모두 평년(각각 ­1.1~0.1도, 5.7~6.9도)과 비슷하겠으며 강수량 또한 평년값(각각 35.9~111.3mm, 42.5~98.7mm)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겠다.
4월 전국의 월평균 기온(11.8~12.6도)과 강수량(55.9~90.1mm)은 평년 수준을 유지하겠다.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 5월에는 월평균 기온이 평년(17.0~17.4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예보됐지만 강수량은 평년(77.4~115.4mm)과 비슷하거나 적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원 영동과 영남 지역의 가뭄이 심각한 가운데 봄철에 비가 국지적으로 내리면 가뭄이 해소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상청은 올해 봄철인 3~5월 국내 황사 발생일수는 평년(3.4~7.3일)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황사 발원지 대부분에서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은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기상학적 조건 때문에 황사 발원 자체는 평년보다 많겠지만, 북서기류가 봄철 전반 다소 약해 황사가 우리나라로 유입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적다는 설명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봄철 후반에는 북서기류가 평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여 황사 발생일수는 평년과 비슷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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