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부싸움 도중 홧김에…10개월 아들 던져 숨지게 한 비정한 아버지 구속
입력 2018-02-23 13:01 

부부싸움을 하다 화가 난다는 이유로 생후 10개월밖에 안된 자신의 아들을 벽에 던져 숨지게 한 비정한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밀양경찰서는 23일 부부싸움을 하다 10개월 된 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박모(27·무직)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18일 오전 3시 10분께 밀양시 내이동 집에서 아내와 심하게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생후 10개월 된 아들을 벽에 수차례 던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이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두개골이 골절돼 뇌사상태에 빠진 상태에서 치료를 받다 지난 22일 오후 5시께 결국 숨졌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선 박 씨 선배 부부도 함께 술을 마셨지만, 워낙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어서 제때 만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뚜렷한 직업없이 일용직으로 일하면서 평소에도 자주 부부싸움을 벌여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박 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밀양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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