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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말릭 "아티스트와 팬, 권력관계" 부적절한 사과글에 누리꾼 "연예인이 권력?" 비난↑
입력 2018-02-23 11:24 
던말릭. 사진| 던말릭 SNS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래퍼 던말릭(22, 본명 문인섭)이 성추행 논란에 부적절한 문구로 사과문을 작성해 누리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10시께 SNS에 (던말릭이) 여고생 데려다가 싫다는데 성추행을 했다”는 글이 공개됐다. 이에 던말릭의 소속사 힙합크루 데이즈얼라이브 대표 제리케이는 21일 "데이즈얼라이브 멤버 던말릭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트윗을 접했다"며 "변명의 여지 없이 던말릭은 현 시간부로 데이즈얼라이브 멤버에서 제외된다. 피해자분께 깊이 사죄 드린다"고 사과했다.
던말릭도 22일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던말릭입니다. 저는 작년 12월 경에 한 팬분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때 팬과 아티스트라는 권력관계를 이용해 추행을 저질렀음을 인정합니다. 피해자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뉘우치고 더 나은 사람이 돼 추후에 크고 작은 사건들을 만들지 않고 조심히 스스로 경계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러나 사과문이 공개된 뒤 누리꾼들의 반응은 더욱 싸늘해졌다. 던말릭이 "팬과 아티스트라는 권력관계"라는 부적절한 문구를 사용했기 때문.

누리꾼들은 "가수가 절대 갑이냐? 팬도 없는 듣보가 건방지네", "스스로를 권력이라고 생각하는건지 변호사한테 코치받고 있는건지", "아티스트 말고 성범죄자. 권력관계? 맞다쳐도 인기 없는 연예인은 팬이 갑아냐?", "처음보는 애가 팬도 있고 권력도 있네? 그럼 전과만 더하면 되겠다", "엔터 업계가 구조적으로 서비스 제공자(연예인)와 소비자(팬) 간에 관계가 좀 개판인 건 맞는데 넌 아냐. 사과하면서 뻣뻣하네?" 등 강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던말릭은 2017년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랩&힙합 부문 후보에 오른 바 있으며, 최근에는 지난 7일 열린 힙합장르 전문 어워즈 ‘한국 힙합 어워즈(Korean Hiphop Awards)에 참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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