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명품 할인?`…SNS 유명브랜드 광고 사기 주의보
입력 2018-02-23 10:30  | 수정 2018-03-02 11:07

최근 명품 가방 및 신발을 대폭 할인한다는 SNS 광고를 보고 해외 사이트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그러나 사업자와 연락이 닿지 않거나 가품 배송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소비자 상담이 늘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16일까지 7주 동안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접수된 'SNS광고를 통한 해외 유명브랜드 가방·신발 구매 관련 상담'이 총 89건이었다고 23일 밝혔다. 접수된 상담 내용은 펜디(FENDI), 발렌시아가(BALENCIAGA), 골든 구스(GOLDEN GOOSE) 등 명품 가방이나 신발을 SNS를 통해 접속한 링크에서 산 뒤 사업자와 연락이 되지 않거나 '짝퉁'이 배송돼 피해를 보는 경우였다.
소비자원 분석 결과 SNS 광고는 인터넷주소(URL)는 다르지만 메인 홈페이지 화면과 사업자 연락처(이메일)가 동일해 같은 사업자로 추정되는 사이트가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펜디(FENDI)는 지난해 6월 한국소비자원이 발령한 피해예방주의보에서도 주의를 당부했던 브랜드다. 이는 상담이 50건으로 가장 많다.
소비자원은 검증 절차를 통해 사기의심 사이트로 판단될 경우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해당 사이트명을 공개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장 감시, 관계기관 정보 공유 등을 통해 해외구매 소비자피해에 신속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한편, 소비자원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결제한 경우 사기 의심·미배송·짝퉁 의심·연락두절 등의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신용카드 차지백(입금취소·환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최진선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