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사기록 유출' 현직 검사 2명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18-02-23 09:54  | 수정 2018-02-23 11:35
【 앵커멘트 】
현직 검사 2명이 조사를 받는 피의자에게 수사 기록을 유출한 혐의로 긴급체포돼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또 다른 현직 검사 연루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대형 게이트로 번질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고검 감찰부가 부산지검 소속 추 모 검사와 춘천지검 소속 최 모 검사를 긴급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두 검사 모두 자신이 담당한 사건의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추 검사는 지난 2014년 서울서부지검에서 근무할 당시 「최 모 변호사가 고소한 사건의 수사와 재판을 담당했는데,

이 과정에서 각종 수사자료와 개인정보를 최 변호사에게 넘겨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지난 2016년 서울남부지검에 근무했던 최 모 검사는 주가 조작 혐의로 내사를 받던 최 변호사 측에 수사 정보를 흘린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찰부는 앞서 최 검사 사무실에서 일한 수사관을 구속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검사 외에도 검찰 내 고위 간부가 추가로 연루됐다는 의혹도 제기되면서 사건이 대형 게이트로 번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검찰 내부의 성폭력 논란에 이어 수사기밀 유출 혐의까지 드러나면서, 검찰의 기강해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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