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GM 협상 본격화…정상화 '3대 원칙' 제시
입력 2018-02-23 09:53  | 수정 2018-02-23 11:32
【 앵커멘트 】
산업은행에 이어 어제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잇따라 GM 본사 측과 만나 본격적인 협의를 시작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GM 정상화를 위해 대주주의 책임 있는 역할과 노조의 고통분담 등 3대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오전엔 고형권 기재부 1차관이, 오후엔 이인호 산자부 차관이 배리 앵글 GM 총괄부사장과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정부가 내건 조건은 3가지.

「 먼저 대주주인 GM 본사의 책임 있는 역할을 요구했습니다.

신규 투자와 신차 물량 배정 등 회사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보이라는 겁니다. 」

「 또, 주주와 채권자는 물론 노조의 고통분담도 요구했습니다.


강경 투쟁 대신 생산성을 높이고 고통을 나누는 자세로 임해달라는 주문.」

「 아울러 당장 위기를 넘기는 수준이 아닌 장기적으로 생존 가능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것도 요청했습니다. 」

GM 측은 정부 요구에 합리적이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정부 입장을 정하려면 실사가 전제돼야 한다며 GM 일정에 쫓겨 성급하게 결정하진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최양오 / 한국외국어대 경제학과 초빙교수
- "(실사 전 지원은) 회수할 수 없는 자금을 기업가치가 '0'이 된, 자본잠식이 된 회사에 쓰는 꼴이기 때문에…."

정부는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고용 위기 우려에 대해선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