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ot-Line] "한화케미칼, 우호적 화학 사이클 이어질 것"…목표가↑
입력 2018-02-23 08:20 
(왼쪽부터) 폴리염화비닐(PVC)와 저밀도폴리에틸렌(LDPE)의 스프레드 추이. [자료 제공 =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대우는 23일 한화케미칼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화학시황 강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595억원, 세전이익 634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영업이익의 경우 전반적인 화학 시황이 재고 조정으로 둔화된 가운데 인센티브와 정기보수 등 일회성 요인들까지 반영됐다"며 "태양광 부문은 원료 가격 하락 및 출하량 증가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학시황 둔화로 인해 지분법 이익도 전분기 대비 줄어든 가운데 자산 상각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세전이익은 시장 전망치 평균을 다소 크게 하회했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이는 화학 시황이 계속돼 한화케미칼의 주력 제품인 폴리염화비닐(PVC)와 가성소다의 가격 강세가 오는 202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공급 과잉이 우려됐던 폴리에틸렌(PE)도 미국 에탄분해설비(ECC) 가동 지연과 중국의 수요 증가로 스프레드가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고 미래에셋대우는 전했다.
박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1분기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태양광 부문의 경우 제품인 모듈의 가격 하락에 비해 원재료인 웨이퍼 가격 하락 폭이 커 견조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며 "세전이익도 화학 시황 개선에 따른 지분법 이익 증가와 일회성 요인 제거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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