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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日 아나운서 “이상화-고다이라 우정, 우리도 놀라”
입력 2018-02-23 04:00 
이상화와 고다이라 나오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스피드스케이팅 500m 은·금메달 확정 후 대화하고 있다. 사진(강릉)=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평창) 강대호 기자] 이상화-고다이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스피드스케이팅 500m 은·금메달리스트의 오랜 우정이 경기 후 공개됐다.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전혀 몰랐던 얘기라는 증언이 나왔다.
강릉 빙속장(Oval)에서는 오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가 열렸다. 이상화는 37초33으로 은메달. 고다이라 나오(일본)는 36초94라는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일본 최초의 민영방송 니혼TV는 고다이라 나오 특집 제작을 위한 인력을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 한국에 파견하고 있다.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만난 해당 채널 아나운서 야마모토 히로유키는 이상화와 11년째 교분을 나눴다니… 우리도 정말 뜻밖이고 놀랐다”라고 말했다.

야마모토 히로유키 니혼TV 아나운서는 평소 고다이라 나오는 이상화에 관해 물으면 ‘그녀와의 경쟁이 아니다. 나는 궁극의 스케이팅을 추구한다라고 말해왔다”라면서 다른 국가대표팀 선수는 고사하고 동료와도 활발하게 교류하는 성격이 아니다”라고 이상화와의 친분을 전혀 몰랐던 이유를 설명했다.
고다이라 나오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일본선수단 주장이다. ‘혹시 다관왕이 가능하다는 생각에 캡틴으로 임명했는가?라는 질문에 니혼TV 야마모토 히로유키 아나운서는 고다이라의 주 종목은 500m”라면서 1000m 우승도 기대한 것은 사실이나 복수의 금메달을 획득할 것 같아서 임명한 직책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고다이라 나오는 여자스피드스케이팅 1000m 선수로도 2017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 준우승 및 2017-18시즌 월드컵시리즈 세계랭킹 2위에 올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상화-고다이라 나오 관련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를 방문한 야마모토 히로유키 니혼TV 아나운서. 사진=강대호 기자

니혼TV는 고다이라 나오 특집 제작을 위해 고다이라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스피드스케이팅 500m 제패 후 대회 3연패가 무산된 이상화를 위로하는 모습이 한국에 어떻게 비쳤는가?”라고 물었다.
이상화에 대해 니혼TV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고다이라 나오가 아닌 나한테 집중해달라”라는 말을 하며 관련 언급을 꺼렸던 것과 코리아하우스 기자회견에서 이번 시즌은 은메달로 시작해서 은메달로 끝났다. 그래도 축하해달라”라고 한 것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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