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유플러스 황현식 부사장 "저가 요금 개편 여력 없어…MVNO 역할"
입력 2018-02-22 13:37  | 수정 2018-02-22 16:13

LG유플러스가 저가 요금제에 대한 혜택 강화는 알뜰폰(MVNO)을 중심으로 일어나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싼' 요금제를 만들기보다 소비자들의 'Pain Point(불편함)'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PS부문장 부사장은 22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요금제 혁신은 MVNO(알뜰폰) 쪽에서 활발히 일어나고 그것을 중심으로 연쇄적인 반응이 나오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MNO에게는) 저가 데이터 요금제 개편 등에 대한 여력이 있지 않다"면서 "고객들의 불편함(Pain Point)을 없애 가장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회사가 되자는 것이 LG유플러스의 기본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활동을 마치는 가계통신비정책협의회는 보편요금제를 비롯한 가계통신비 현안에 대해 다뤄왔다. 그동안 이동통신사와 알뜰폰 협회(MVNO) 등은 보편요금제 도입 추진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혀왔다. 이미 알뜰폰 회사들이 내놓은 요금제 중 보편요금제 수준의 요금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이동통신사가 저가의 보편요금제를 출시하면 이동통신 생태계 구조상 하단에 있는 알뜰폰 업체들이 고사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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