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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대표 폭로` 홍선주 "이윤택 말 두려웠다...후배들 위해 싸울 것"
입력 2018-02-22 10:06 
홍선주. 사진| 홍선주 SNS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극단 끼리 대표 홍선주가 후배들을 위해 싸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홍선주는 연희단거리패 연출가 이윤택의 성폭행 사실을 폭로한데 이어 김소희 현 대표의 만행을 폭로하며 이슈의 중심에 선 인물.
홍선주는 지난 21일 오후 10시께 페이스북에 "너무 열심히 했습니다. 연기도 열심히 하고...(중략)...너무너무 열심히 하다보니까 선생님도 너무 열심히 모셨네요. 아침7시반에 기상해서 새벽2,3시까지 연희단에 있던 10여년동안 하루 서너시간밖에 못자고 쉬는날도 거의없이 열심히열심히 했네요. 그래서 지금이순간까지도 아픈 것도 정말 열심히 아프게 만드시네요"라며 이윤택을 책망하는 장문의 글을 공개했다.
이어 "연희단 단원들에게 이윤택쌤은 항상 '너희는 나가면 연극 못해! 너희가 나가서 뭘하겠니? 내가 있으니까 연극하는거야' 라고 했고, 그건 내심 내 마음속 두려움이 되었고, 그게 바로 우리의 약점이 되었습니다"라며 배우들이 약자일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두려움 때문이었다고 고백했다.
홍선주는 "후배님들 죄송합니다. 지켜주지못해서.. 바보같아서.. 연희단을 나와서 만난 지난 7년동안의 극단 단원분들께도 죄송합니다. 열심히만 강요해서..."라고도 말했다.

끝으로 "(해체된단원들) 그 애들이 아쉬워서 집에 가라해도 가지 않고 자기들끼리 어디에선가 모여있습니다. 그리고 바다를 보라며 저에게 영상을 보내옵니다"라며 "적어도 연극해보겠다고 보따리하나들고 집나와 하루아침에 갈곳을 잃은 후배들을 위해 싸우겠습니다"라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홍선주는 지난 1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익명의 인터뷰로 나서 이윤택에게 2004~2005년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아울러 김소희 대표가 이윤택의 동조자라고 고발했다. 이에 김소희 대표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자 홍선주는 21일 "접니다. JTBC 뉴스룸과 인터뷰한 사람"이라고 실명을 밝혀 김 대표의 사과를 받아냈다. 이후 다시 이렇게 나서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후배들을 안타까워 하는 글을 올린 것.
이 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용기 내줘서 고맙고 후배들을 위해 애써줘서 고마워요", "그 열심히... 라는 말은 오직 좋은 날만을 기다리며 참고 또 참고, 견뎌 낸 건데, 안타깝다", "힘내세요. 응원할게요" 등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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