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확인해 줄 수 없다"…북미회동 다시 가능하나
입력 2018-02-21 19:41  | 수정 2018-02-21 20:14
【 앵커멘트 】
청와대는 북한 김여정과 미국 펜스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공식회동을 가지려다 무산된 것과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부인을 안 한 것은 인정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미국이 왜 불발된 회동을 공개했고, 북한은 다시 대화에 나올 수 있을까요?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여정과의 청와대 오찬.

이후 예정된 미 펜스 부통령과 김여정간의 북미회동과 관련해 임종석 비서실장은 국회에서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임종석 / 청와대 비서실장
- "현재로서는 (북미회동)보도에 대해서 확인해 드릴 수 있는 상황이 많지 않습니다."

북미 대화 중재에 나섰던 청와대가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국이 이를 공개한 것은 북미 회동이 성사되지 않는 것은 북한 책임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신범철 / 국립외교원 교수
- "아무래도 미국의 강경한 입장이 대화를 막았다는 미국 책임론이 불거지니까 만날 의사가 있었다, 만나지 않은 것은 북한이다 그런 게 아닐까 (판단됩니다.)"

회동 의제는 북핵 문제로 북한을 압박했지만, 미국도 대화를 승낙했다는 점은 북미 대화에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됩니다.

결국, 공은 북한에 넘어갔지만 불발된 회동을 다시 성사시키는 것은 더 어렵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홍민 / 통일연구원 북한 연구 실장
- "북한 입장에서는 체면손상을 당한 거고요. 향후에 이 부분에 대해서 북미 대화를 할 명분을 만들려면 더 어려워진 상황이 된 거죠."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청와대는 이방카의 올림픽 폐막식 참석 때 북한에서도 고위급 대표단이 내려오면 아쉽게 무산된 북미 회동을 위한 중재에 다시 나설 전망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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