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자유한국당, 반에 반쪽짜리 중진회의…홍준표 불통 쓴소리
입력 2018-02-21 19:40  | 수정 2018-02-21 20:37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에 대한 중진의원들의 반감이 오늘(21일)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4선 이상 중진 의원을 모았는데, 반의반만 왔고, 온 중진들도 홍준표 대표의 불통에 잇따라 쓴소리를 내놨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주재로 열린 중진의원-상임위원장 연석회의.

하지만, 당내 4선 이상 중진의원 20명 중 회의장에 온 건 고작 5명뿐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중진의원이 홍준표 대표의 당 운영 방식에 반발하며 참석을 거부한 겁니다.

회의장에 오지 않은 한 중진의원은 "당 대표가 아닌 원내대표 주재로 회의 급을 낮춘 건 홍준표 대표의 꼼수다"라며 반발했습니다.


그나마 참석한 의원들 역시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신상진 / 자유한국당 의원(4선)
- "저는 홍준표 대표가 중진회의를 왜 안 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소통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 인터뷰 : 이군현 / 자유한국당 의원(4선)
- "홍준표 대표께서 많은 경청을 하면 더욱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김성태 원내대표는 "일부 몇몇 중진의원들이 당내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형태로 문제를 제기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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