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민기 성추행 미투 이어져…경찰, 내사 착수
입력 2018-02-21 19:30  | 수정 2018-02-21 20:50
【 앵커멘트 】
배우 겸 전 대학교수 조민기 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미투 폭로가 잇따르면서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조 씨 측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주대학교 홈페이지 커뮤니티 칸에 올라온 글입니다.

연극학과 교수가 수년간 여학생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낄 만한 언행을 일삼았다는 내용입니다.

해당 교수는 영화배우인 조민기 씨,

한 배우는 대학 재학 당시 조 씨의 오피스텔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구체적인 내용을 SNS에 올렸습니다.

학생들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청주대학교 학생
- "개인적으로 연락해서 (오피스텔에서) 라면을 먹고 갈래. 끊임없이 연락을 해서…."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진상 조사에 나선 학교 측은 학생들을 상대로 전수 조사를 벌여 피해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조 씨를 강의에서 배제하고 정직 3개월의 처분을 내렸지만, 조 씨가 사표를 제출해 수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씨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의혹을 강하게 부정했지만, 미투 폭로가 잇따르자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고소나 고발은 없었지만 파문이 확산되자 경찰은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성추행) 피해 사실이 구체적이라 사실 확인을 거치는 (단계)…."

경찰은 피해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조 씨에 대한 소환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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