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통신분야 공식파트너로 참여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국내외 언론은 800여건에 달하는 5G 관련 보도를 쏟아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기간 중 '평창 규격' 5G를 시범 서비스하고 ▲타임슬라이스 ▲싱크뷰 ▲옴니포인트뷰 등 경기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실감형 미디어 기술을 구현했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평화의 비둘기' 공연 역시 초연결·초저지연의 5G 네트워크 위에서 구현됐다.
우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KT의 5G에 대해 '초고속 5G, 인류 위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하면서, 5G는 인류가 달에 착륙한 순간만큼이나 인류를 진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3일 '올림픽에서 데뷔한 5G…엄청나게 빠른 속도 구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5G의 가능성과 KT의 앞선 5G 리더십을 소개했다. 또 KT가 의야지 5G빌리지에서 멧돼지 퇴치 등 실생활에 5G를 적용한 모습을 영상과 함께 심도 있게 조명했다.
프랑스 르피가로지 역시 KT의 평창 5G 홍보관을 체험하고 5G가 스포츠 관람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5G가 새로운 산업혁명의 발사대가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독일의 DPA통신은 평창올림픽에서 몇 년 후의 미래 기술을 확인할 수 있고 한국이 이동통신과 IT(정보기술)의 힘을 세계에 보여줬다 설명했다.
중국 경제지 '제일재경일보'는 2월 12일 KT의 평창 5G 홍보관 현장 취재를 진행해 지난 14일 '최신 기술이 평창올림픽에서 빛나다'라고 보도하며 KT 5G 극찬했다. 의야지마을에 적용한 5G 기술에 대해서는 "최신 과학기술이 빙상운동을 바꿨고, 평창의 작은 산골 마을이 5G를 응용해 멧돼지를 잡았다"고 5G의 긍정적인 파급력을 소개했다.
미국 CNN, 미국 포브스, 독일 ARD 방송, 벨라루스 국영방송 등도 평창 KT 5G를 취재해 보도를 앞두고 있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선보여질 5G 기술과 관련해 일본의 매체들도 평창 KT 5G 홍보관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일본 NHK는 료이치 우에다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시찰했고, 다큐멘터리제작팀도 취재를 했다. NHK는 3월 초께 'ICT(정보통신기술) 올림픽에서의 5G 서비스 기술'(가제)이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에서 KT 5G 홍보관을 대대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요시자와 카즈히로 NTT도코모 사장은 KT 초청으로 평창을 찾아 "이번에 KT가 5G를 올림픽에 적용한 사례를 바탕으로 2020 도쿄 올림픽대회에 적용할 계획"이라며 "기존의 다운로드 중심의 서비스가 아니라 선수 시점의 영상을 전달하는 등 업로드 중심으로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KT의 선도적인 5G 기술을 세계인에게 알렸다"며 "무엇보다 KT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G를 세계에 최초로 선보이고 성공적으로 운용했다는 데 외신들은 높은 평가를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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