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뷰티브랜드 `0720`, 2018 독일 iF 디자인어워드 위너상 수상
입력 2018-02-21 11:23 
BCL의 화장품 브랜드 `0720` 이미지. [사진제공 = BCL]

한국 중소 뷰티기업이 세계적인 디자인 대회에서 내노라하는 기성 브랜드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화장품 제조·유통 전문기업 BCL은 자사 뷰티 브랜드 '0720'이 독일에서 열린 'iF 디자인 어워드 2018'에 참가, 뷰티·헬스 분야 '커뮤니케이션 브랜드 아이덴티티(Communication-Brand Identity) 부문 위너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독립 디자인 기관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International Forum Design)에서 주관하는 상이다. 미국의 IDEA와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대회로 꼽힌다. 올해 어워드에는 54개국에서 총 6400여개 제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BCL 관계자는 "10대라는 명확한 타겟에 수고하는 심플하고 독특한 디자인, 아침 7시 20분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점 등이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며 "중소 화장품 회사의 수상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브랜드명 '0720'이 10대들이 바쁘게 등교를 준비하는 7시 20분, 청소년층 유행어 '이거레알'의 초성 'ㅇㄱㄹㅇ'을 숫자로 표현한 점 등이 호평받았다는 얘기다.
0720은 지난해 1월 '엄마와 10대 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뷰티 브랜드' 콘셉트로 론칭됐다. 제품 기획 과정에 브랜딩 전문기업 메타브랜디오가 '10대들 화장을 하거나 안하거나'의 저자 고지원 작가가 참여했으며, 10대 청소년 1000명으로 구성된 뷰티 체험단도 관여했다. 론칭 당해 다이소를 비롯 롯데 영플라자·세븐일레븐에 입점했으며, 최근에는 핫트랙스에서 판매를 시작하는 등 청소년층 대표 화장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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