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윤택 이어 연출가 오태석도 성추행 의혹…연극계 '미투' 확산하나?
입력 2018-02-21 07:41  | 수정 2018-02-21 08:30
연극 연출가 오태석 /사진=스타투데이

유명 연극 연출가 오태석(78)이 이윤택에 이어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20일 스포츠서울은 지난 15일 배우 출신 A씨가 SNS를 통해 고백한 글 속 성추행 가해자인 유명 연극연출가가 서울예술대 교수 겸 극단 목화레퍼토리컴퍼니 대표이자 국립극장 예술감독인 오태석 연출이라는 주장이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A씨는 SNS에 올린 글에서 대학로의 그 갈비집 상 위에서는 핑크빛 삼겹살이 불판 위에 춤을 추고 상 아래에서는 나와 당신의 허벅지, 사타구니를 움켜잡고, 꼬집고, 주무르던 축축한 선생의 손이 바쁘게 움직였다. 소리를 지를 수도, 뿌리칠 수도 없었다.”라고 연출가의 성추행을 자세히 적었습니다.

오태석 성추행 폭로글 /사진=스타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또 한때 극단에서 활동했다는 여성 C씨는 자신의 SNS에 스물 셋이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연극판을 기웃거리게 된 나는, ‘백마강 달밤에라는 연극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고 극단의 뒷풀이에 참석했다. 그 연출가는 술잔을 들이키는 행위와 내 허벅지와 사타구니 부근을 주무르고 쓰다듬는 행위를 번갈아 했다”고 적었습니다. 이 여성이 지목한 연극 ‘백마강 달밤에는 오태석 연출가가 연출한 목화 레퍼터리 컴퍼니의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한편, 오태석 교수는 1967년 희곡 '웨딩드레스'로 데뷔, 연극 '백마강 달밤에', '한강은 흐른다' 등을 연출했습니다. 유명 배우들을 다수 배출한 극단 목화를 이끌어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