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중학교서 또 총기 발사 사고…'총기 규제' 목소리 더 커질 듯
입력 2018-02-21 07:00  | 수정 2018-02-21 07:33
【 앵커멘트 】
미국 오하이오의 중학교에서 한 학생이 총기를 발사하면서 학교가 긴급 봉쇄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주 17명의 생명을 앗아간 플로리다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으로 촉발된 미국 내 총기 규제 목소리가 더욱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오하이오 주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이 총기를 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자녀의 안전을 염려해 학교로 몰려든 학부모들.

총을 발사한 학생이 화장실에서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학생은 다치지 않았다는 경찰의 발표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 인터뷰 : 지나 라킨스 / 학부모
- "단지 제 딸을 꽉 안아주고 싶을 뿐입니다."

이 사고로 오하이오 잭슨 지역 관내 학교에는 학생들을 등교시키지 말라는 경보가 전달됐고, 인근 초등학교 4곳도 덩달아 봉쇄됐습니다.

지난주 플로리다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으로 미 전역에서 10대들의 '총기 규제' 운동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채 1주일도 되지 않아 또 학교에서 총기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온라인에서 "내가 다음 희생양인가?"라는 의미의 '미넥스트?' 캠페인이 이어지고, 백악관 앞에선 총기 희생자를 연상시키듯 바닥에 드러눕는 퍼포먼스를 벌이며 대규모 시위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시위 학생들
- "부끄러운 줄 알라! 부끄러운 줄 알라!"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 부부가 총기 규제 촉구 평화행진에 50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나서는 등 미국 내 총기 규제 움직임은 더욱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nth302@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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