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임플란트, 보험혜택 확대로 비용 부담 줄어
입력 2018-02-20 11:44  | 수정 2018-02-20 12:21

치아는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상실하거나 사용하기 어려운 상태라면 그 역할을 대신해 줄 방안이 필요하다. 충치나 잇몸병, 사고, 종양 등으로 인한 치아상실을 방치할 경우 인접한 자연치아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때 인공치아를 식립하는 임플란트는 기능적 회복을 도울 뿐 아니라 심미성이 뛰어나 효과적인 개선책이 될 수 있다.

임플란트는 비싸다는 인식으로 선뜻 치료를 결정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현재 건강보험에 가입한 만 65세 이상이라면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 받아 임플란트 비용의 50%를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올해 7월 1일부터 임플란트 본인 부담금이 30%로 낮아진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가격 부담이 커 망설였던 많은 이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임플란트 보험적용은 어금니와 앞니 모두 가능하며 2개까지 적용 받을 수 있다.

강동 예치과 이창율 대표원장은 경제활동이 많지 않은 노인들에게 임플란트 보험혜택 확대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며 하지만 고령층에 가까울수록 임플란트는 섬세하고 신중하게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시술 전후 과정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성공적인 임플란트 시술을 위해선 먼저 당뇨나 고혈압 등 전신질환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 특히 당뇨환자는 다수의 임플란트를 식립하면 수술 중 혈당이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만성질환을 겪고 있다면 반드시 의료진에게 밝히고 충분한 상담을 거친 뒤 진행하는 것이 좋다.


임플란트는 식립하기만 하면 평생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워낙 고난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수술인 만큼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유지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 이외에도 감염의 위험을 낮추기 위한 철저한 위생관리나 평소 관리 등 다른 여러 요인도 한 몫 한다.

이창율 원장은 임플란트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마치더라도 주기적인 검진과 스케일링을 통해 구강건강을 지키는 것이 좋다”며 시술 직후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섭취하지 않도록 자제하며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활용하는 등 본인의 노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 매경헬스 서정윤 기자 ] [ sjy1318s@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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