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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여자 팀 추월…제갈성렬 위원 “나와서는 안 되는 장면”
입력 2018-02-20 09:59 
지난 19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에 출전한 노선영과 김보름 박지우. 사진(강릉)=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경기를 중계한 제갈성렬 SBS 해설위원이 절대 나와서는 안 되는 장면이다”고 지적했다.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은 지난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준준결승에 출전했다. 노선영을 선두로 레이스를 펼치던 김보름과 박지우는 경기가 끝날 무렵 결승선에 먼저 통과했다. 노선영은 3초 뒤진 채 결승선에 들어섰다.
이에 제갈성렬 해설위원은 마지막 선수가 통과한 이후 그 기록을 갖고 승부를 낸다. 절대 나와서는 안 되는 장면이다. 이런 경우 한 선수가 나와서 노선영을 밀어주면서 가는 것이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또 선배로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팀 추월은 한 선수가 부족하면 그 선수를 도와주고 밀어주는 성격의 종목이다. 이 때문에 아름다운 종목이라 하는데 안타깝다. 마지막 선수가 통과한 기록으로 성적을 내기 때문에 선두인 김보름 선수가 조금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보름과 박지우는 경기 후 인터뷰 발언으로 여론의 공분을 샀다. 김보름은 다시 올림픽에 출전하게 되면서 팀 추월 연습을 조금 많이 해왔다. 중간에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저희랑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아쉽게 나왔다”며 실소를 지었다.
박지우는 의사소통 문제도 있고, 이렇게 될 거라는 생각을 아예 안 했던 건 아니었는데 기록 욕심이 있다 보니까”라고 말해 화를 키웠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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