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MB 금고지기' 또 구속…뒤집힌 진술에 주목
입력 2018-02-20 07:29  | 수정 2018-02-20 10:09
【 앵커멘트 】
이명박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을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진 다스 협력업체 금강의 이영배 대표가 구속됐습니다.
또 다른 자금관리인으로 지목된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도 이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협력업체인 금강의 이영배 대표가 영장심사를 받으러 법원에 들어섭니다.

▶ 인터뷰 : 이영배 / 금강 대표 (어제)
- "MB 자금 관리해오셨는데 다스 누구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을 관리한 의혹을 받았던 이 대표.

하도급 업체와 고철을 거래하면서 대금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92억 원의 배임과 횡령 혐의를 받았습니다.

법원은 이 대표의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망과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검찰은 자금 일부가 이 전 대통령에게 간 것은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또 다른 자금 관리인이자 최근 구속된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의 검찰 진술이 기존과 달라진 점도 주목할만한 대목입니다.

이 전 대통령이 다스와 도곡동 땅의 실제 소유주라는 말을 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도곡동 땅 매각 대금 가운데 일부를 다스 지분 매입과 논현동 사저를 수리하는데 썼다는 진술도 확보한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금 관리인들의 잇따른 구속으로 이 전 대통령을 향한 검찰 수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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