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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시작될 2차 캠프, 비중 더욱 늘어난 연습경기
입력 2018-02-20 05:59 
일본은 물론 미국에서도 벌써 구단들의 연습경기 일정이 시작됐다. 사진은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간 연습경기 사진. LG 트윈스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프로야구 전지훈련도 전환점을 맞이했다. 본격 시작된 2차 캠프, 연습경기. 올해는 그 의미가 더욱 중요하다.
구단별 세부일정은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이 이번 주를 기점으로 2차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KIA와 한화, 삼성까지 오키나와에 머물러있는 세 팀은 이동 없이 그곳에서 2차 스프링캠프까지 마친다. 두산은 호주 시드니를 떠나 25일 일본 미야자키로 이동한다. 대만 가오슝에 캠프를 차린 롯데도 24일 일본 오키나와로 움직인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훈련 중이던 SK도 24일 일본 오키나와로 들어온다. 애리조나 피닉스에 머물던 LG도 24일 일본 오키나와로 장소를 바꾼다.
애리조나 투산에서 훈련하던 NC는 23일 미국 내 LA로 훈련지를 옮긴다. kt도 22일 똑같이 투산에서 캘리포니아 남부 샌버너디노로 장소를 바꾸고 대신 넥센이 서프라이즈에서 투산으로 이동한다.
이처럼 이동유무의 차이가 있지만 비슷한 장소에서 뭉치는 등 10개 구단의 2차 스프링캠프의 방향성은 유사하다. 임박한 시즌에 대비, 실전과 같은 연습경기를 펼치기 위함이다.
이미 구단들은 예정된 연습경기를 시작했다. 국내구단끼리 실전을 치르기도 했으며 혹은 일본 프로야구팀과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미국 내 대학 팀들과 경기가 예정되기도 했다. 2차 스프링캠프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24일 전후로는 미니 KBO리그라 불릴 정도의 연습경기가 쏟아질 예정. 구단들은 점검에 포커스를 맞추며 승패보다 옥석 찾기 및 전략구성 등에 그 어느 때보다 집중할 전망이다.
특히 올 시즌은 연습경기의 중요성이 이전에 비해 훨씬 늘어났다. 일찍 시작하는 리그 일정 때문. 시즌 중반 아시안게임으로 인한 휴식기가 예정됐고 결국 일정상 예년에 비해 일주일 이상 빠른 3월24일 개막한다. 자연스럽게 시범경기도 축소돼 올해는 단 8경기 밖에 열리지 않는다.
연습경기는 새로운 외인투수의 첫 실전내용을 평가하는 장이 되기도 한다. 사진은 한화 새 외인투수 제이슨 휠러의 피칭 모습. 한화 이글스 제공
맞춰보고 챙겨야할 것은 많은데 시간과 무대는 현저히 줄어들게 된 것이다. 자연스럽게 캠프 연습경기부터 마치 시범경기와도 같은 운용이 불가피하다. 구단들은 이 시점부터 신인선수의 기량체크는 물론 주전경쟁, 백업자원 키우기 등 필수적인 과제들을 진행할 전망이다.
선수들 역시 신인과 베테랑을 막론하고 본격적인 시즌에 맞는 컨디션조절에 나선다. 이미 대부분 선수들이 올해와 같은 조기시즌을 감안, 기존 훈련 시작인 2월1일이 아닌 1월 초중순부터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 2월말부터 시작될 연습경기에서부터 실전용 몸 상태를 보여준다면 경쟁구도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연습경기는 결과가 중요하지 않다. 다만 그 내용은 중요한 편인데 올해, 그 비중이 더 늘어났다. 2018시즌 KBO리그도 본격 막이 올랐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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