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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2018시즌부터 6회 이상 마운드 방문 금지
입력 2018-02-20 05:28 
2018시즌부터 메이저리그에서는 감독, 코치, 야수의 마운드 방문 횟수가 제한된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경기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중인 메이저리그가 2018시즌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20일(한국시간) '페이스 오브 플레이(pace of play)'와 관련된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 이번 규정 개정은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 및 30개 전구단과의 협의를 거쳐 지정됐다.
가장 큰 변화는 마운드 방문 횟수 제한이다. 9이닝 경기를 기준으로 각 팀당 마운드 방문 횟수가 6회로 제한된다. 이 '방문'에는 감독, 코치, 동료선수의 마운드 방문이 모두 포함된다. 연장을 치를 경우 추가 기회가 부여된다.
예외도 있다. 비가 오는 상황에서 스파이크를 청소하기 위한 방문, 부상 상황을 체크하기 위한 방문, 대타가 들어섰을 때 정보 전달을 위한 방문은 예외로 인정된다. 투수와 포수가 자리를 벗어나지 않고 하는 의사소통도 방문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6회 방문 횟수를 모두 채운 경우에도 포수가 방문을 요청했을 때 심판이 배터리 간의 사인 교환에 혼란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방문을 허용할 수 있다.
공수교대 시간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일반 경기가 2분 5초, 전국 중계 경기가 2분 25초, 타이브레이커나 포스트시즌 경기가 2분 55초로 지정된다. 차이가 있다면 25초가 남았을 때 심판이 마지막 웜업 투구 사인을 내고 투수는 20초가 되기 전에 이를 던져야 한다. 시계가 0이 되기 전에 투수는 초구 와인드업에 들어가야 한다.
투수에게 공수 교대 시간에 8번의 와인드업 투구를 허용했던 이전과 달리, 제한 시간 내에서 횟수에 제한없이 워밍업 투구를 허용한다. 투수가 앞선 공겨에서 출루한 상태였거나 타격을 했을 경우 이전에는 제한없는 워밍업이 가능했지만, 이제부터는 투수가 투구 준비를 마치고 더그아웃을 나올 때부터 시간 제한이 적용된다. 이전 이닝 마지막 아웃이 비디오 판독이었을 경우 심판이 아웃 시그널을 한 순간부터 시간이 적용된다.
이 교대 시간은 투수 교체시에도 적용돼 바뀐 투수가 워닝 트랙을 넘어 필드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시간이 작동된다.
논란이 됐던 투구 시간 제한은 일단 보류됐다. 더블A와 트리플A에서 시행중인 이 제도는 투수가 공을 받은 순간부터 와인드업에 들어갈 때까지 20초의 시간 제한을 두는 제도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선수들이 새로운 제도에 대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2018시즌 페이스 오브 플레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제도의 시행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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