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대형병원 간호사 투신 사망…선배 괴롭힘이 원인?
입력 2018-02-19 10:35  | 수정 2018-02-19 10:59
【 앵커멘트 】
설 연휴에 서울의 한 대형병원 간호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병원 내 괴롭힘이 원인이라는 주장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조일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병원 소속 간호사 박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건 지난 15일 오전입니다.

경찰은 박 씨가 자신의 거주지가 아닌 한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관계자
- "출혈이 너무 심해서 119 부르고 사망 확인했다고…."

▶ 스탠딩 : 조일호 / 기자
- "박 씨가 발견된 곳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사고 흔적은 남아있지만, 현장에서 박 씨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숨지기 전날 박 씨는 자신이 맡고 있던 환자 치료 문제로 병원을 찾아 선배 간호사들과 면담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 씨의 남자친구는 "선배 간호사의 괴롭힘이 있었다"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뜻의 간호사 내부의 '태움' 문화를 박 씨 사망의 원인으로 지적했지만, 병원 측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근무하는 간호사분들 30명을 내부 조사했는데요. 그런 정황(내부 괴롭힘)이 파악된 건 현재까지 없는…."

경찰은 병원 관계자와 유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jo1ho@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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