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셀카' 찍으며 진시황 병마용 손가락 슬쩍한 美 청년 체포…어떤 처벌?
입력 2018-02-19 08:42  | 수정 2018-02-26 09:05

미국에서 전시 중인 중국 진시황 병마용의 손가락을 부러뜨린 뒤 이를 가져간 미국 청년이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습니다.

18일 영국 데일리메일 온라인 및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델라웨어주에 사는 마이클 로하나(24)는 지난해 12월 21일 필라델피아 프랭클린 인스티튜트 박물관에서 열린 한 파티에 참석했습니다.

당시 박물관에서는 진시황 병마용들을 특별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체포진술서에 따르면 로하나는 당시 공개되지 않은 전시장에 휴대전화 불빛을 밝혀 들어간 뒤 친구와 함께 병마용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었습니다.


로하나는 그 뒤 병마용의 왼손 손가락을 하나 부러뜨린 뒤 이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박물관은 지난 1월 8일 병마용 손가락이 사라진 사실을 발견, FBI에 신고했습니다.

FBI는 수일간의 추적 끝에 로하나를 델라웨어의 있는 그의 집에서 체포하고, 책상 서랍에서 부러진 병마용 손가락을 찾아냈습니다.

미국 검찰은 그를 예술품 절도 및 은폐 등의 혐의로 기소하기로 했습니다.

로하나는 체포된 뒤 1만5천 달러(한화 약 1천600만 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지만, 여권은 회수당했습니다.

박물관 관계자는 병마용에 대한 수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 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