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오늘의 평창] 원윤종-서영우, 막판 뒤집기 메달 가능할까
입력 2018-02-19 06:01 
한국 봅슬레이의 희망 원윤종-서영우.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까. 한국 봅슬레이의 간판 원윤종(33)-서영우(27)가 2차주행까지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3·4차주행에 나선다.
원윤종-서영우는 19일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리는 남자 봅슬레이 2인승 3·4차주행에 나선다. 앞서 18일 열린 1·2차 주행에서는 합계 1분38초89의 기록으로 전체 30개 출전팀 가운데 9위에 머물렀다.
예상과는 다른 성적표다. 남자 봅슬레이 2인승은 남자 스켈레톤의 윤성빈(24)과 함께 이번 대회 금메달까지 기대되는 종목이었다. 원윤종-서영우도 올 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을 3개 대회만 출전하고 잔여 경기를 포기하면서까지 올림픽에 올인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1차 시기 순번이 30개 출전팀 가운데 가장 늦게 배정되며 예상치 못 한 불운이 찾아왔다. 봅슬레이는 빙질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늦게 탈수록 불리하다. 원윤종-서영우 는 네 번째로 빠른 4초92의 스타트 기록으로 1차 시기를 출발했다. 그러니 49초50으로 마쳐 49초08의 트랙 신기록을 세운 라트비아의 오스카스 멜바디스-제니스 스트렝아 조에 0.42초 뒤진 11위에 그쳤다. 그나마 2차 시기에서는 10번째로 주행에 나선 덕에 기록이 나아졌다. 스타트 기록은 4.95초로 1차 시기보다 다소 늦었지만 49초39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합계 9위다.
1, 2차 합계 선두는 독일의 니코 발터-크리스티안 포저 조다. 이들은 1차 시기 49초12, 2차 시기 49초27로 합계 1분38초39의 기록으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세계랭킹 1위인 캐나다의 저스틴 크립스-알렉산더 코파츠 조가 1분38초49의 기록으로 독일 조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원윤종-서영우는 막판 뒤집기에 나선다. 2015-16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에서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등 봅슬레이 최강자였기도 하고, 올림픽이 열리기 전 약 450번 주행했을 정도로 대회 코스를 적잖이 타본 풍부한 경험이 있다. 홈 이점을 살려 메달을 딸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컬링 여자대표팀은 강호 스웨덴과 맞붙는다. 컬링 여자대표팀은 3연승을 달리며, 4강 가능성을 높였다. 스웨덴전이 가장 큰 고비일 전망이다. 예선전적 1승5패로 처진 남자대표팀은 이탈리아와 맞붙는다.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여자에는 장유진이 출전한다. 독도 가사가 빠진 홀로아리랑을 프리스케이팅 곡으로 쓰는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민유라-알렉산더 겜린도 쇼트프로그램에 출격한다.
스피드스케이팅은 국제빙상연맹 규정을 제대로 알지 못해 출전하지 못할 뻔한 여자 팀추월(김보름 노선영 박지우)은 준준결승 경기에 나선다. 남자 500m에는 2010 벤쿠버대회 금메달리스트인 모태범과 김준호 차민규가 출전한다. 스키점프 남자 팀 1라운드에는 김현기 박제언 최서우가 나선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