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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고다이라, 이상화에게 2022올림픽 동반출전 제안
입력 2018-02-19 00:53  | 수정 2018-02-19 01:12
이상화와 고다이라 나오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스피드스케이팅 500m 은·금메달 확정 후 대화하고 있다. 사진(강릉)=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강릉) 강대호 기자] 이상화와 고다이라 나오(일본),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스피드스케이팅 500m 은·금메달리스트는 2022 베이징올림픽에도 참가할까?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이상화에게 4번째 올림픽이다. 고다이라 나오(일본)는 이번이 3연속 출전이고 4년 후면 36세가 된다.
둘 다 2022 베이징올림픽을 생각하긴 쉽지 않다. 그러나 이상화는 18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인터뷰를 통하여 고다이라 나오가 4년 후 동반참가를 제의했다고 밝혔다.

고다이라 나오는 2017년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월드컵시리즈 한 대회에서 이상화를 만나 당신이 2022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다면 나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상화는 고다이라 나오에게 2022 베이징올림픽 동반참가 제안을 받았을 때 재밌다고는 생각했다”라면서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면 진정한 휴식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우선은 쉬어야 할 때라는 얘기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스피드스케이팅 500m 은메달 레이스를 마치고 흘린 눈물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상화는 한국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여 매우 영광”이라면서 (이번 대회) 여자스피드스케이팅 500m 출전은 내게 선물과도 같다”라며 감회가 남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릉빙속장에서는 18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가 열렸다. 디펜딩 챔피언 이상화는 37초33으로 2위에 올랐다.

네덜란드 통계회사 ‘그라세노터 스포츠가 올림픽정보서비스(OIS)에 제공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스피드스케이팅 500m 리뷰를 보면 이상화 준우승으로 수립된 주요 업적은 크게 2가지다.
2010·2014 올림픽 여자스피드스케이팅 500m 2연패 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을 추가한 이상화는 개인종목에서만 3차례 입상했다.
대한민국 동계올림픽 여성 개인종목 메달 3개 보유자는 쇼트트랙 박승희·전이경에 이어 이상화가 3번째다.
박승희는 1000m 금1·동1 및 500m 동1, 전이경은 1000m 금2 및 500m 동1을 획득했다. 이상화는 쇼트트랙 외 종목으로는 유일한 동계올림픽 개인종목 3회 입상 한국인 여성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상화는 동계올림픽 여자스피드스케이팅 500m 역사상 4번째로 통산 메달 3개를 획득한 선수도 됐다.
보니 블레어(미국)의 동계올림픽 여자스피드스케이팅 500m 3연패 그리고 크리스타 루딩-로텐부르거(독일)와 카렌 엔케(舊동독)의 금1·은1·동1 다음이 바로 이상화의 금2·은1이다.
동계올림픽 여자스피드스케이팅 500m 3회 입상자는 1994 릴레함메르올림픽에서 보니 블레어가 달성한 후 24년 만에 나왔다. 이상화는 2018 동계올림픽에서 문자 그대로 정말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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