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남북은 활발히 육해공 접촉해야"…북, 남북대화에 적극
입력 2018-02-18 19:40  | 수정 2018-02-18 20:00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아직 너무 성급하다며 우물가에서 숭늉찾는 격이라고 언급했죠.
그런데, 북한은 오히려 남북이 육해공으로 활발히 접촉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에 '화해, 단합 분위기를 승화시켜야 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불신을 허물어뜨리기 위해선 동족간의 부단한 접촉·교류만한 것이 없다며,

김대중 정부의 6.15 선언때처럼 하늘길,배길, 땅길로 자유롭게 오가자고 덧붙입니다.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육해공 통로가 뚫린 것을 의식한며 적극적인 대화 공세를 펼치고 있는 겁니다.

그러면서 미국을 배제하고 '민족끼리' 뭉쳐야 한다는 단서도 답니다.


▶ 인터뷰 : 북한 '우리민족끼리TV' 시사 대담
- "(삼지연 관현악단 특별 공연이 현지에서 대파문을 일으켰어요. 온 겨레에 북남 관계 개선에 대한 희망을 듬뿍 안겨주고 있습니다.) 북남 관계 문제는 그 주인인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해결해야 합니다."

그동안 핵 미사일은 미국과 논할테니, 한국은 빠지라고 했던 것에서 태도가 달라진 겁니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어보입니다.

북한 전문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북한 최대 명절인 김정일 생일에 주민들에게 배급된 건 식용유 한 병과 천으로 만든 신발 한 켤레로, 기름 부족으로 동계훈련도 늦추고 있습니다.

지난해 통과된 유엔 대북제재 효과가 6개월에서 1년만에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북한이 강경한 미국 대신 한국과 대화를 통해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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