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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랑 인터뷰 곱씹은 심석희…단단한 女쇼트트랙 대표팀 팀워크
입력 2018-02-18 14:28 
17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500m 결승 경기가 열렸다. 이날 4위로 경기를 마친 한국 김아랑의 헬멧에 노란 리본이 눈길을 끈다. 사진(강릉)=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예선에서 넘어져 탈락한 심석희가 자신의 SNS에 김아랑의 인터뷰를 발췌해 게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심석희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대표팀 맏언니인 김아랑의 인터뷰 기사를 올렸다. 내용은 김아랑이 (심석희의 초반 탈락에 대해) 마음이 무거웠던 게 사실이고 집중해서 둘이 결승에 올랐다. 결과는 (최)민정이가 우승했으니 민정이가 우리 몫까지 했다. (심)석희에게 힘들겠지만 남은 경기를 잘하자고 했다”고 말한 부분이다.
심석희는 지난 17일 열린 여자 1500m에 최민정, 김아랑과 함께 출전했다. 심석희는 예선에서 미끄러져 넘어졌고 결선 진출이 불발됐는데, 최민정과 김아랑이 결승에 나섰고, 최민정이 금메달을 따냈다. 김아랑은 아쉽게 4위를 기록했다.
심석희가 인용한 김아랑의 인터뷰는 다음 경기가 제일 중요한 계주다. 계주 결승에서 다같이 웃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 몫이다”라는 내용도 있었다. 심석희는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코멘트를 덧붙이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을 위로하는 김아랑의 인터뷰에 대한 고마움과 앞으로 남은 계주에서의 각오를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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