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文 "세계최강 대한민국 쇼트트랙 선수 모두 잘해줘"
입력 2018-02-18 13:34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페이스북 등 본인의 SNS 계정을 통해 "세계최강 대한민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여러분, 수고 많았다"며 "메달을 딴 최민정 선수와 서이라 선수뿐 아니라 김아랑 선수, 임효준 선수, 심석희 선수, 황대헌 선수 모두 잘해주었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강릉 아이스아레나를 찾아가 쇼트트랙 여자 1500m·남자 1000m 경기를 관람하고 대한민국 선수들을 응원했다. 여기에서 최민정 선수가 여자 1500m 금메달을, 서이라 선수가 남자 1000m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문 대통령은 "저는 경기장에서 여러분의 뜨거운 숨결과 체온을 직접 보고 느꼈다"며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4년 동안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고 좌절을 이겨냈을지 더 깊이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한계에 맞서고 도전하는 모습을 눈부시게 볼 수 있었다"고 했다. 또 "서이라 선수가 다시 일어나 역주를 펼칠 때는 관중들과 함께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7일 쇼트트랙 경기장에서 관람객들과 한마음으로 응원했다. 심석희 선수가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서서 추격전을 벌이자 박수로 격려했다. 6위로 출발했던 김아랑 선수가 추격전 끝에 1위로 들어온 뒤 문 대통령 내외를 향해 손을 흔들자, 문 대통령은 역시 손을 흔들면서 화답했다. 또 관중들의 '대한민국' 연호에 맞춰 '짝짝짝'박수응원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쇼트트랙 시상식까지 모두 보고나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문 대통령은 "모든 대한민국 대표 선수 여러분, 아직 여러분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며 "부상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독려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몸짓 하나하나에 국민들은 함께 긴장하고 함께 질주할 것이고, 국민들과 함께 힘껏 응원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메달을 딴 최민정·서이라 선수에게 별도의 축전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최민정 선수에게 "쇼트트랙 500m 결승의 아쉬움을 딛고 일궈낸 1500m 금메달이라 더욱 값지다"며 "'가던 길마저 가자' 했던 다짐을 훌륭한 결과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특히 "시원시원하게 아웃코스로 추월하는 모습에서 최 선수는 역시 세계 최고의 실력임을 증명했다"며 "흔들리지 않는 스케이팅으로 한국인의 강한 정신력을 전 세계에 확인해 주었다"며 자랑스러워 했다.
문 대통령은 서이라 선수에게는 "다시 일어나 끝내 달려 이뤄낸 결과"라며 "멋진 모습이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오늘의 동메달은 새로운 시작의 힘이 될 것"이라며 "쇼트트랙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가 되겠다는 서 선수의 꿈을 늘 응원한다"면서 박수를 보냈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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