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설 연휴에 서울 대형병원 간호사 숨진 채 발견
입력 2018-02-18 13:31 
[ 사진 제공: 연합뉴스 ]


설 연휴에 서울의 한 대형병원 간호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18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A병원 소속 간호사 B씨가 지난 15일 오전 10시 40분께 송파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자신의 거주지가 아닌 해당 아파트 고층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됐다. 현장에서 B씨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B씨의 남자친구는 과거 선배 간호사의 괴롭힘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간호사 온라인 익명 게시판에 "여자친구의 죽음이 그저 개인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간호사 윗선에서는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태움'이 여자친구를 벼랑 끝으로 몰아갔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태움'은 선배 간호사가 신임 간호사를 괴롭히며 가르치는 방식을 칭하는 용어로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의미다. 일선 간호사들은 교육이라는 명목을 내세운 직장 내 괴롭힘과 다를 바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병원 관계자를 불러 이와 관련한 사실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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