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범죄자 거주지 직접 가보니…'행선지 파악 안 돼'
입력 2018-02-17 20:40  | 수정 2018-02-17 20:44
【 앵커멘트 】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사건 피의자 한정민은 이미 다른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었죠.
다른 성범죄자들의 거주지를 실제로 가보니, 대부분 가명을 쓰는 데다 행선지도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지난달 전자발찌 부착자가 미용실 직원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제주 게스트하우스에서 여성을 살해한 한정민도 지난해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중이었습니다.

▶ 스탠딩 : 신재우 / 기자
- "지난 2013년부터 약 4년간 전자발찌 부착자들 중 매년 30명 이상은 같은 성범죄를 또다시 저질렀습니다."

준강간 혐의로 징역을 살았던 남성의 주거지로 등록된 곳을 찾아가 봤습니다.

▶ 인터뷰 : 고시원 관계자
- "며칠째 안 들어오다가 한 2~3일 정도 안 들어오다가 어제 잠깐 들렀다가 나가던데."

고시원에 가명을 등록하고 돌아다니는 성범죄자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고시원 관계자
- "OOO라는 사람은 없어. 그렇게 사이트 공개했다 해서 걔들이 여기 들어왔을 때 가명 쓰면 몰라."

▶ 인터뷰 : 이윤호 /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 "성범죄자 대부분 거주가 불확실하거나 거주지가 없거나 거주이전이 너무 빈번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개정되는 주소는 의미가 없다…."

엉터리 관리에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책은 부실하기만 합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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