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셋째 날인 17일 오후 주요 고속도로로 귀경 차량이 쏟아져나오면서 곳곳에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2시 승용차로 경부고속도로 부산(요금소 기준)에서 출발할 경우 서울까지 7시간 2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목포에서 서울까지는 7시간 20분, 대구에서 서울까지는 5시간 20분, 강릉에서 서울까지는 4시간, 대전에서 서울까지는 3시간 50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전국 고속도로 453㎞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40㎞ 미만으로 서행하고 있습니다. 정체 구간의 길이는 오전 10시에 총 58.1㎞이었던 것과 비교해 7배 이상 늘었습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66.4㎞ 구간을 비롯해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61.2㎞,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 44.3㎞, 남해고속도로 부산 방향 36.2㎞, 천안논산고속도로 32.4㎞, 중부고속도로 하남 방향 28.6㎞ 구간에서도 차량이 움직이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정체는 오후 4∼5시 절정에 달하고 이날 내내 이어지다가 18일 오전 2∼3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2시까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22만여 대의 차가 들어왔으며 자정까지 22만 대가 더 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같은 시간까지 서울에서 지방으로 떠난 차량은 17만 대로, 자정까지 11만 대가 더 나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