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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헐시티에 4-0 대승 ‘FA컵 8강 진출’
입력 2018-02-17 07:07 
첼시의 올리비에 지루가 헐시티와의 FA컵 8강전에서 첼시 데뷔골을 터트리는 등 맹활약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첼시가 헐시티에 완승을 거두고 FA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첼시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7-18 잉글랜드 FA컵 16강전 헐시티와의 경기에서 첼시 데뷔골을 터트린 올리비에 지루의 맹활약 속에서 4-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첼시는 FA컵 8강에 진출했다.
승부는 전반에 갈렸다. 경기 초반부터 첼시가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분 지루가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공을 잡은 뒤 윌리안에게 넘겼고, 수비 한 명을 손쉽게 제친 윌리안은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헐시티의 골문을 갈랐다.
이는 신호탄이었다. 전반 13분 오른쪽 측면에서 자파코스타가 중앙에 있던 페드로에게 공을 내줬고, 페드로는 다시 로빙 패스를 통해 기회를 창출했다. 문전에 있던 지루는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이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첼시의 추가골은 전반 27분에 나왔다. 지루의 패스를 받은 파브레가스가 곧바로 최전방의 페드로 쪽으로 롱패스를 넣어줬다. 공을 받은 페드로는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침착하게 밀어 넣으면서 두 번째 골을 완성시켰다.
이어 전반 32분 지루가 최전방에서 힘으로 버텨준 뒤 윌리안에게 패스를 내줬고, 윌리안이 아크서클 정면에서 다시 한 번 정확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조력자 역할에 충실하던 지루는 전반 42분 에메르송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가 올라오자, 지루가 본능적으로 발을 대면서 방향을 바꿔놨다. 순간적인 임팩트에 골키퍼도 제대로 반응을 하지 못했다. 첼시 이적 후 첫 골이다.
첼시는 4골의 여유를 두고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후반전을 안정적으로 운영, 승리를 지켰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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