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차준환, 개인 최고점…20년 만에 프리 진출
입력 2018-02-16 20:23 
【 앵커멘트 】
17세 차준환이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피겨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을 기록하며 내일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치게 됐습니다.
우리 선수가 올림픽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하는 건 20년 만입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으며 입장한 차준환.


뮤지컬 돈키호테의 '집시 댄스' 선율에 맞춰 쇼트프로그램 연기에 나섭니다.

첫 번째 3회전 플립-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깔끔하게 성공.

이어 플라잉 카멜스핀과 스텝시퀀스와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실수 없이 연기를 마무리합니다.

합계 83.43점, 자신의 최고점을 1.09점 경신하며 30명 가운데 15위로 내일(17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했습니다.

한국 남자 선수가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한 건 1998년 나가노 대회 이규현에 이어 20년만.

기세를 몰아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때 정성일이 작성한 17위도 넘봅니다.

▶ 인터뷰 : 차준환 /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 "끝까지 차분하게 침착하게 잘 경기 풀어나갔으면 좋겠고요. 혹여 실수가 나오더라도 벌떡 일어나서 끝까지 잘 이어가려고 합니다."

한편, 세계 랭킹 1위인 일본의 하뉴 유즈루는 4회전 점프 2개에 성공하는 등 무결점 연기를 통해 111.68점으로 1위를 기록, 올림픽 2연패에 청신호를 켰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